이름

급해요

제목

pep관련 질문 드립니다.

등록일

2017-02-21

조회

143

내용

시간상으로는 어제인 2월 20일 오후 9시(21시)경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습니다.안 좋을 일이 있어서 충동적으로 벌인 일이었습니다.21세 여성이었고 만남으로 진행한...구강성교외에는 대부분 콘돔을 착용한 후 관계하였으나 이 후 약 5분간에 걸쳐 콘돔을 끼지 않고 관계 후 질외사정하였습니다. 본인과 상대방의 상처나 혈액 유출등은 없었음을 확인했지만..귀가하여 후회가 물밀듯이 밀려왔고 각종 자료를 찾아보다 상세한 상담을 받을수 있는 이 게시판까지 오게 되었습니다.비용에 대해서도 알고 있지만..막연한 확률의 공포와 포비아에서 벗어나기 위해 pep에 대해서 질문드리고자 합니다. 게시판에서 시간과 가격에 대해서도 찾아보고 질문드리고자 합니다.

1.과거 pep를 받았던 분들의 글을 찾아보니 어떤분은 3주/어떤분은 4주 처방을 받으셨던데 차이는 무엇인가요? 또 찾아본 바로는 트루바다만 복용해도 예방이 된다던데 이센트레스까지 함께 처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만약 트루바다만 처방받아도 예방이 가능하다면 그렇게해서 비용을 줄이는 것도 가능할까요?

2.검색 중 pep를 통해 다른 성병도 예방이 가능하다는 정보를 본 적이 있습니다.실제로 맞는 이야기인지 그리고 가능하다면 어떤 성병들이 예방 가능한지 그 종류를 알고 싶습니다.

3.과거 원장님 답변을 찾다보니 pep처방은 에이즈 관리 지정병원이나 대학병원 감염내과에서 받을수 있다고 답변하셨는데요. 그렇다면 2017년인 지금도 아직 개인 비뇨기과나 귀원에서 pep처방을 받는것은 불가능할까요..그리고 저와 같은 경우도 확실하지 않다는 가정하에(상대방이 보균자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막연히 예방시기를 놓치는 것이 아니라 환자 본인의 선택하에 pep치료를 시작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4.만약 귀원에서 치료 시작이 불가능하다면 근처의 대학병원으로 가야할텐데 전에 대학병원을 가봐서 알고 있지만 접수 후 진료까지 며칠이 소요되는 경우가 허다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인터넷예약을 보면 대부분의 병원의 감염내과가 내일 진료는 아예 불가능한 상황이구요.24시간기준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고 늦어도 72시간인데 만약 이럴 경우에는 어떻게 진료를 받아야 할까요? 이를 위해 응급실을 이용해야 하는 것일까요? (다른 병원의 이야기라 잘 모르실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만 그럴 경우 막연해져서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5.원장님의 과거 답변중 고위험군에 직업여성과의 무콘돔 관계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저 같은 경우 (민간인이지만 일반인보다 성경험 횟수가 높고 전문여성보다는 다소 낮은 준전문여성,21세라는 젊은 나이,전체 성교에 비해 짧은 무콘돔 시간,양쪽 모두 상처나 혈액의 노출은 없었고 이후에도 수차례 확인한점)도 고 위험군인가요? 확률은 어느정도로 보이시는지..이로 인해 pep 치료 시작이 가능할 정도로 판단하실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괜한 걱정일지도 모르고,아닐수도 있고,제가 지금 걱정하는 것보다 확률이 낮을수는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사를 할 때는 이미 예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비용과 시간,약 복용을 감수하더라도 이러한 노력으로 제 미래를 산다고 생각하고 투자하여 스스로의 막연한 공포를 없애고자 합니다. 이번일이 정말 후회스럽지만 경험을 통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똑바로 살고자 합니다. 잠복기가 끝나는대로 대부분의 pcr검사도 받아볼 생각입니다. 바쁘시겠지만 멍청한 실수를 한 사람 하나 제자리로 돌려놓는다고 생각해주시고 가능하신 한도에서 빠르게 답변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답변 등록일

2017-02-21

답변 내용

안녕하세요. 신한철 원장입니다.

1. 4주복용이 일반적인 권장복용기간입니다. 2014년 업데이트된 처방 가이드라인에서 일차적으로는 트루바다+이센트레스(혹은 티비케이) 조합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겠지요.

2. PEP자체가 다른 성병을 막아주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4. 아무래도 개인병원에서의 처방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약자체가 부작용도 만만치 않은 만큼 실제 HIV를 치료하는 경험이 있는 감염내과의사의 판단과 감독하에 처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구요. 감염내과에 방문하셔서 급히 처방을 받아야하니 사정을 봐달라고 부탁해보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5. 금전거래가 오간 매매춘이 아니라면 고위험노출로 보긴 어렵습니다. 설사 윤락여성이라고 해도 1회의 관계에 감염될 확율은 몇백만분의 1쯤으로 보면 되고, 1등 로또에 당첨되는 확율과도 유사할 것으로 보셔도 됩니다. PEP치료를 고려해야할 정도의 상황은 아닌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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