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정말 무섭습니다.

제목

원장님 질문드립니다.

등록일

2023-12-09

조회

518

내용

원장님
의학적 견해에서 저의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문의 드립니다.

지난 주 수요일 대학병원 건강검진(비자관련)에서 HIV양성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결과받는 날(지난주 수요일) 추가채혈(재검사)을 따로 하지 않고 그 샘플 그대로 보건연구원? 뭐 그런대로 보낸다고 동의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일단 동의는 했는데요 그 선생님 말씀은 위양성 사례가 많다고 걱정안하셔도 된다. 자기가 보기엔 별문제가 없다. 그러시긴 하셨습니다. 근데 그 기간이 2주나 걸리니 그때부터 온갖 상상과 생각이 다 드는겁니다. 제가 성관계를 거의 안하거든요... 왜 나한테 이런일이 생겼을까...만약 진짜 감염된거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되지?

곰곰히 생각해보니 딱 하나 의심되는 거는 친구들하고 동남아가서 9/18입니다. 술먹고 좀 위험한 상황이 있었습니다.(정말 딱 1번) 분명히 콘돔을 착용했는데 다 끝나고 보니 빠져있는겁니다..근데 그때 앞으로 뒤로 다했거든요 그 이후로 성관계 자체가 없었습니다..

밤새 잠을 못이루다가 네이버 검색해서 오라퀵이라는 자가진단키트를 사서 검사해보니 음성입니다.(12/9일 검사)

1. 이렇게 양성(피검사) 음성(오라퀵)동시에 나오는게 가능한 상황인건가요? 피검사 위양성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병원에서는 피 뽑아서 했는데 정확히 어떤검사고 어떤수치가 나왔는지는 경황이 없어 못물어봤습니다. 진료봐주신 의사선생님은 HIV 바이러스가 양성으로 나왔다 이렇게만 말씀하셨어요) 피검사를 신뢰해야 하나요? 오라퀵을 신뢰해야 하나요?

2. 주말이라 다음주 평일에 보건소든 병원이든가서 다시 검사해보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신가요?
(무섭습니다..)

3. 혹시 병원에서 검체가 바꾸거나 오염되는 케이스도 있나요? 제 첫번째 양성나온것이 그런경우가 아닌가 여러 생각이 다 들어서요... 그러면 다시 채혈을 해서 정밀검사기관에ㅐ 보냈어야 된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렇게 못했거든요..


정말 너무 두렵고 앞이 캄캄하고 눈물만 나고 그렇습니다.. 다시 기회를 준다면 정말 열심히 살아볼려고요.. 지금 제 상황에서 무슨 행동을 해야 정답일까요?? 병원에서도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만 말하고 정밀검사하면 결과는 거의 음성나온다고... 그럼 양성도 있다는 말씀이신거죠? 이렇게 물어봤더니 그렇긴 하다고 또 그러시고.....

주말이고 그래서 어디 물어볼때도 없네요.

답변 등록일

2023-12-11

답변 내용

안녕하세요 신한철원장입니다.

1. 둘중에 하나가 위양성이거나 위음성일텐데, 검사실에 보낸 검사가 항원항체검사라면 위양성 확율은 0.2% 정도입니다. 11-12주쯤의 오라퀵이 위음성이 나올 가능성도 거의 없을 듯 합니다. 일단 위양성쪽이 가능성이 높지 않을 까 싶네요.

2. 2주간 불안에 떨며 기다리는 것보다는 월요일쯤에 보건소든 개인의원이든 4세대 항원항체검사를 해보는 편이 좋겠습니다. 음성이 나와주거나 양성이라도 1.0을 살짝 넘는 다면 위양성의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고 추정해볼 수 있을 듯 하구요.

3. 오염에 의한 양성가능성은 생각하기 어렵고, 검체가 바뀌는 일은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불가능하진 않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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