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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상처가 났는데요
제목
성관계중에 생긴 상처가 감염경로가 될까요
등록일
2017-01-27
조회
59
내용
지난밤 11시에 (콘돔 착용하고) 남성간 성관계가 있었는데 제가 탑이었습니다.
성관계중에 옷에 긇혀서 손등에 상처가 생겼습니다. 접촉 직후 샤워하면서 발견했을 때는 긁힌 자국만 보이고 피가 보이지 않고 만지면 살짝 따가운 정도여서 감염경로인 상처에 해당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음날 아침7시까지도 피가 보이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낮 12시에 보니 붉은색 가느다란 피딱지가 3-4mm 길이로 생겼고 건들면 아주 살짝 따가운 상태입니다. 종이로 베인 것 같은 가느다란 상처입니다.

문제는 삽입할때 콘돔은 당연히 착용했지만 상대의 항문에서 피가 나왔고, 피와 젤이 섞인 것이 콘돔과 성기 주변에 묻었었습니다. 뭐라고 해야하나... 피스톤 운동때문에 생긴 하얀 거품에 피가 섞여서 분홍색 거품이 잔뜩 생겼었습니다.

그래서 삽입 도중에 중간중간 손으로 젤을 덧바르면서, 분홍색 피 거품이 이 상처 부위에도 닿은 것 같습니다. 당연히 액체 상태의 피를 직접 상처에 바르거나 하진 않았고... 손가락에서 손등의 상처로 피+젤이 흘러내리거나 의도치않게 묻은 것은 아닐까 걱정입니다.

감염 경로인 상처에 대한 질문입니다.

1. 우선 이 상처가 hiv 감염경로에 해당하느냐는 걱정이 듭니다.
일단은 접촉 직후까지 피가 줄줄 흐르는 열린 상처가 아니었으니까 괜찮을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긁혀서 피부가 벌어진 상태였어도 당시에 피가 흐를 정도는 아니었으니까 혈관이 노출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관계 후에 샤워하면서 알았으니까 관계중에는 피가 나는 열린 상처였어도 제가 인지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인지하지 못한 상태로 상대의 피+젤이 제 상처로 노출되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접촉 당시에 피가 흘렀는지 안흘렀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정도로 인지하지 못한 작은 상처라도 감염경로가 될 수 있을까요? 물론 의학 이론적으로야 가능성이 없진 않겠지만... 현실적으로 제가 우려해야할 정도일까요?

1-2. 그리고 원래 상처가 나면 딱지가 앉는데 얼마나 걸립니까? 직후엔 피도 안흐르고 아침7시까지도 피딱지가 없어서 피가 난지 몰랐는데... 한참 후에야 딱지가 생기네요.

1-3. 손톱 옆에 노랗게 곪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생인손?) 이를 피가 나거나 터트리지 않은 상태일 때, 위와 같이 성접촉 시 생긴 피+젤이 닿으면 감염경로 일까요? 고름이 찬 부분도 외부로 노출되지 않고 피부 속에 있으면 감염경로는 아니겠지요?

1-4. 관계 이후 낮 12시에 발견한 손등의 피딱지 사진을 메일로 보냈습니다. 작은 상처입니다. 관계 도중에는 상처가 있는지 인지하지도 못했었습니다. 사진 속 피딱지는 관계를 가질 당시에는 없었습니다. 관계중에 생긴 상처인데 ㅛ다음날 발견한 피딱지의 사진입니다. 관계를 가질 당시로 가정하면 이 정도 작은 상처가 감염경로가 될만할까요....
의학적으로야 가능성이 없지는 않겠지만 ㅠ 현실적인 가능성을 여쭤봐도 될지요.


감염 매개- 혈액(젤에 섞인)에 대한 질문입니다.

4. 다음으로 제가 또 우려하는 것은 흘러내리는 액체 상태의 (감염인의) 피가 아니라 피스톤 운동으로 외부로 새어나오는 애널 주변의 피도 감염 매개가 될 수 있을까요?
충분한 양의 피가 노출되어야 감염 매개가 된다고 하는데요. 분홍색 젤 거품에 섞인 피가 손등의 상처에 묻는 것이 현실적으로 감염 매개가 될 수 있을까요?
당연히 일부러 상처에 피를 묻히진 않지만...
항문 주변에 생기는 분홍색 피 +젤 거품은 어느정도 감염 능력이 있을까요?

5. 마지막으로... 4주 후에 항원항체 검사 정도면 충분히 안심해도 될지요?
항원항체 검사로 안심을 하고 싶은데 가능한 빨리라면 며칠부터 하는 걸 추천하시는지요?



제 생각에는 상처가 감염경로로 현실적인 의미가 없거나 피+젤이 감염 능력이 현실적으로 없다면... 걱정에서 해방될 거 같습니다 ㅠㅠ
평소에 포비아가 좀 심한 편입니다 ㅠㅠ 도와주세요.




답변 등록일
2017-01-31
답변 내용
안녕하세요. 신한철 원장입니다.

1. 기술하신 정도의 상처로 감염될 우려는 현실적으로 없을 듯 합니다.

1-2. 딱지가 생기는 시간이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몇시간에 생기는 경우도 있고 반나절이나 하루 정도 지난후에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1-3. 감염경로는 아닐 것으로 보셔도 됩니다.

1-4. 보내주신 사진은 잘 보았습니다. 사진상의 상처로는 감염되기 어렵습니다.

4. 노출된 혈액양에 따른 감염확율은 수혈(수백cc)이면 90-100%이고 주사바늘에 찔린 경우에는 0.3%. 눈,코,입의 점막에 다량의 피가 튀인 경우에는 0.09%이니 피거품이 상처부위에 노출되어 감염될 가능성은 그보다 훨씬 적어서 현실적인 위협이 되기 어렵습니다.

5. 4주의 항원항체검사는 99% 신뢰가능합니다. 감염자 100명이 생기면 99명은 양성으로 판정가능한 수준이니 그검사에서 음성이면 안정권으로 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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