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묻고답하기

이름
ㅇㅇ
제목
hpv에 관하여 여쭤봅니다
등록일
2023-10-05
조회
1,043
내용
항상 감사합니다 신한철 원장님
원장님 덕분에 포비아에서 그나마 많이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여쭤보고 싶은게 있어서 질문 드리게 되었습니다.

1. 약 3주 전에 오른쪽 음낭에 쥐젖이 나서 제거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전에 왼쪽 음낭에도 미세하게 쥐젖이 하나 나있어서 병원 가서 진료를 받았는데, 의사분의 말로는 자기는 찾지도 못하겠고 그렇게 작은거면 hpv 곤지름도 아니다, 저정도 쥐젖 없는 사람 거의 없을거다 라고 하시고 검사도, 제거도 할 필요 없다고 답변을 받았는데 과연 맞는 말이었을까요?

2. 선생님이 보시기에는 어떠한가요? 어떤 부분에서 쥐젖인지 왜 곤지름이 아닌지 설명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첨부 하겠습니다)

3.현재 hpv 포비아가 심각하여서 가족들에게 옮길까봐 바지 올리다가 팬티가 무릎에 살짝 닿아도 무조건 비누로 닦아야 하고, 화장실 갔다가 비누로 손을 항상 3번씩 씻어야하는 그정도의 상태입니다. 만약에 제가 hpv가 걸렸다고 해도 위 행동들은 감염경로가 될 수 없는지 불필요한 행동인지 궁금합니다.

4. 이곳 저곳 영어로 된 사이트에서 찾아보니, 포마이트 감염(문 손잡이, 변기, 수건 등등 물건들)이 가능하다는 식으로 써있던데, 이론상으로만 가능한 얘기일까요? 예를 들어서 화장실에서 손에 hpv바이러스가 뭍혀진 상태로, 손을 안닦고 문고리를 열고, 그 다음 가족들이 바로 화장실을 사용한다던가 하는 상황에서도 감염은 일어나지 않을까요?

5. 바이러스가 속옷을 뚫고 나오나요? 지금 음경이 간지러워도 옷 위에서도 못 긁는 상황입니다. 혹여라도 바이러스가 옷 위로 뚫고 나와 있을까봐요...

6. 2년 안에 90퍼센트가 소멸한다고 되어있던데, 고위험군인 경우에 평생 지속될 수도 있는건가요? 아니면 여성들은 자궁이형성증이나 자궁경부암으로 남성들은 음경암이나 고환암처럼 진행되기 때문에 소멸되지 않을 확률이 10퍼센트가 존재하는건가요?

7. 남자들의 경우 고위험군이라 하더라도 무증상이라고 하던데, 무증상 상태로 평생 감염되어 있을 수도 있나요?
곤지름 말고 다른 증상들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8. 요새 고환 부위에서 때? 각질? 비슷한 하얀색 때가 조금씩 나오는 듯 한데 이건 hpv랑 아무 관련은 없겠죠?

9. 항문 곤지름이나 사타구니 곤지름은 해당 부위 접촉이 없었다면 생기지 않나요?
항문과 사타구니가 아니어도 접촉부에 감염되서 사마귀가 나는건지 궁금합니다.

10. 전 사실 검사 받기는 조금 꺼려지는데 그냥 가족들한테 옮을까봐가 가장 걱정입니다ㅠㅠ
마지막 성관계는 5월말이었고, 국내 태국 업소에서 노콘으로 구강성교, 약 15분정도 콘돔 착용 후 관계가 있었습니다.이 이후에 쥐젖 이외에 별 증상이 없었으면 감염되지 않은걸로 판단하고 잊고 살아도 괜찮을까요?

11. 주로 고위험군은 곤지름을 발생시키지 않는다고 하던데, 감염이 되는 경로가 질 바깥이 아니라 질 내부에서 감염이 일어나는 걸까요? 자궁이형성증이나 이런걸 봐도 고위험군은 질 내부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 같아서요.

12.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콘돔을 착용했으니 고위험군은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을까요?

13. 어느 해외 글을 보니 hpv는 에탄올계 소독약에 내성이 있다는 걸 봤는데, 에탄올에 전혀 사멸하지 않을까요?

14. 이성애 남성의 경우에는 항문이나 회음부(항문과 성기 사이, 다리 사이)에는 곤지름이 나타나지 않는게 맞을까요? 그 부위가 직접 접촉할만한 체위는 없었습니다.


질문이 너무 많아져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선생님께 질문드리지 않으면 마음적으로나 의학적으로나 속 시원한 답변도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심지어 다른 병원에 가서도요.
저같이 고민이 많으신 분들에게 늘 성심성의껏 조언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언젠가 한번 병원 들러서 선물이라도 드리고 싶네요
아무쪼록 너무 감사합니다
답변 등록일
2023-10-06
답변 내용
안녕하세요. 신한철 원장입니다.

1.2. 사진으로 봐서는 쥐젖이 맞는 듯 합니다. 아니라면 음낭의 피부주름이 비후되어 조금 더 융기된 것처럼 보이는 것일 수도 있을 듯 하구요.

곤지름이 음낭에 미세하게 한개 생기는 경우는 드물고, 보통 넓은 베이스위에 주위 조직과 좀 이질적인 조직으로 형성됩니다.

쥐젖은 주위조직과 유사한 게 좀 가느다란 줄기에 대롱대롱 매달린 형상에 가깝고 곤지름에 비해서는 말랑말랑해서 좌우로 밀어보면 쉽게 형태가 변합니다. 미세한 경우는 곤지름과 쥐젖의 구분이 어렵고 애매할 수 있습니다.

3.4.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나 현실세계에서 그런 경우가 과연 얼마나 존재할까 싶네요. 길가다 옆건물이 붕괴해서 사고가 나기도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것과 유사합니다.

5. 바이러스가 발이 달려서 속옷을 뚫고 나올 수는 없고, 각질에 묻은 상태로 접촉되면서 감염되니, 속옷의 사이드로 각질이 나오는 것에 묻을 수는 있을 듯 합니다.

6. 고위험군이라도 90%는 2년안에 소멸되나, 드물게 10년~15년 이상 오래 감염이 지속되면서 발암작용을 하는 경우에서 자궁경부암 등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7. 동성애자여서 항문쪽으로 감염되는 경우에는 항문암 같은 것은 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음경에 감염되어 음경암이 발생하는 경우는 현실적으로 거의 없습니다. 곤지름이 현실적인 증상입니다. 바이러스가 일평생 지속되는 가에 대해서는 정확한 정보가 없는 것 같습니다.

8. 무관한 증상 같네요.

9.14. 성기에 먼저 감염된 후 손톱으로 긁고 비비다가 HPV가 감염된 각질이 손톱사이에 묻고, 다시 항문이나 사타구니를 긁으면서 미세하게 까진 부위로 감염되는 것은 가능한 것 같습니다. 직접 노출되지 않은 부위에 노출된 부위에도 없는 곤지름이 일차적으로 생기는 경우는 매우 드물 것 같습니다.

10. 일상생활중 가족에게 전염될 우려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커지거나 번지는 경과를 보시기 바랍니다.

11. 질외부의 음순 같은 부위나, 질입구, 질안쪽, 자궁경부 등에 모두 감염될 수 있으나, 자궁경부에 감염되고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가장 문제될 것 같습니다.

12. 여성->님에게로의 감염을 걱정하는 것이라면 콘돔으로 60% 정도는 막아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음모인근으로 감염될 수 있겠구요. 님이 여성에게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것을 걱정하는 것이라면 좀 더 안심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13. 알코올계열에 저항한다고 하는 데, 어느정도의 농도까지 전혀 효과가 없는 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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