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비뇨기과

내용: 어플에서 만난 여자와 관계를 했습니다. 관계가 끝나고 불을 켜보니 성기에 씌운 콘돔에 피가 비교적 많이 묻어 있었고, 제 몸 곳곳에도 군데 군데 피가 묻어 있었습니다. 침대에도 군데군데 피가 묻었습니다. 여자가 갑자기 생리가 터진 것 같았습니다. 관계가 끝난후 확인해 보니 콘돔이 찢어지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정액이 새는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여자가 정확히 언제 피가 터졌는지 모르겠습니다. 불을 거의 끈 상태에서 관계를 가져서요.

여자와 애무를 할 때는 콘돔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혹시 애무 등을 할 때 여자의 몸에서 이미 피가 흘러서, 피가 요도점막에 묻지는 않았을까, 큰 상처는 없는 것 같았는데 혹시 상처부위에 피가 닿지는 않았을까, 걱정이 됩니다.

저 스스로 콘돔을 씌웠습니다. 콘돔을 씌울 때 여자의 몸에서 흐른 피가, 제 손에 묻고 성기에도 피가 닿지는 않았을까.

콘돔을 성기에서 벗겨내는데 손에도 피가 제법 묻었습니다. 콘돔을 벗겨내다가 피가 요도점막 부위에 닿지는 않았을까.

이로 인해 에이즈나 간염 등 혈액매개 감염병 전파 위험이 있을까요. 후회되고 걱정이 많습니다. 제 걱정에 답변해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답변 내용: 안녕하세요. 신한철 원장입니다.

설사 감염혈액이라고 해도 정상적인 피부에 닿아 감염되는 것은 불가능하고, 상처가 있는 부위에 닿아도 감염가능성은 무시해도 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The risk of HIV transmission through nonintact skin (e.g.abrasions, cuts or sores) is considered to be negligible; to our knowledge, there have not been any reported case of HIV transmission through skin cuts or other forms of loss of skin integrity. 출처: UK guideline for the use of HIV post-exposure prophylaxis 2021

콘돔으로 보호되지 않은 음모 인근의 피부는 요도점막이나 마찰이 강하게 생기는 귀두 관상구 부위와 인근의 얇은 성기피부에 비해 비교적 튼튼한 편이어서 그쪽으로 피가 좀 묻었다고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을 듯 합니다.

콘돔을 빼는 과정이나 애무 중에 정확하게 요도점막에 집중적으로 피가 묻기도 어렵습니다.

또한 국내 내국여성의 유병률이 무척 낮은 편이니 설사 어플로 만났다해도 감염자일 가능성 또한 희박하므로 종합적으로 판단한다면 감염우려는 거의 없다고 생각됩니다. 너무 걱정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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