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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공포
제목
공포가 너무 심해요..
등록일
2023-06-07
조회
1,410
내용
의사선생님…안녕하세요 의사선생님들은 사람들의 병을 치료하고 사람을 살리는 존재잖아요…그런 의사선생님에게 죽음에 관한 이런 얘기를 해서 너무 죄송스럽습니다…제가 에이즈 포비아가 너무 너무 너무 극심하거든요 여자인 친구(그냥 아는 여자 사람 친구)와 성관계가 있었습니다 콘돔을 사용했지만 제가 지루끼가 있어 사정이 지연되어 그냥 사정을 아예 안하고 중단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콘돔을 끼고 삽입을 한 상태로 10초정도?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이미 그러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발기가 풀리기 시작하여 제 성기를 질에서 꺼낼때는
발기가 완전 풀린건 아니지만 좀 풀린상태였고 당연히 성기 부피가 줄어드니 콘돔이 살짝 널널한 느낌이었습니다…이러다보니 갑자기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혹시 콘돔이 헐렁해지면서 그 틈으로 질액이
들어와서 감염되는건 아닌지…하필 관계후 2일후에 갑자기 몸살기운이 나서 에이즈 초기증상일수도 있지않은지…지금 날짜계산해보니 34일차네요…저는 포경수술을 받지않았습니다…포경수술을 안 받아서 에이즈
감염확률이 포경한 남성보다 더 높은 상태에서 콘돔의 틈으로 질액이 들어와서 귀두나 요도부분까지 스며들었으면 감염가능성이 높을까요?ㅠ 제가 확인했을때는 콘돔이 요도랑 귀두는 확실하게 덮혀있었거든요… 일단 너무 걱정되어 28일차에 항원항체 피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3개월 혹은 6개월까지 기다려야한다는 말도 있어 불안이 더욱 증폭됩니다…만약 양성이 나온다면 어쩌지…한번의 실수로 감염이라면 정말 자살을 해야하나? 죽으면 어쩌지 부모님은 어쩌고 남은 가족들은 어쩌나 그렇다면 에이즈 걸린상태로 살수있을까…매일매일이
지옥이라 자살을 하는 방법밖에는 없는걸까…이런 생각이 자꾸 들어서 정말 미치겠습니다…지금 체중이 약 8키로이상 감량되었고 매일 에이즈 관련 정보만 검색하고 있습니다…죽음이 어떨지 생각하니
너무 공포스럽고 세상이 너무 무섭습니다…제가 원래부터 걱정이 많은 사람인데 에이즈면 진짜…너무 무섭고 안락사라도 받으러 해외로 가야하는지 이런 하늘이 무너질거같은 걱정만 듭니다…

다른 게시판글들을 보고 리뉴비뇨기과 선생님 병원에도 양성케이스가 지금까지 몇십건이상이라고 들었습니다 리뉴비뇨기과에서만 양성자가 그렇게 나온다면 전국적으로 감염자가 얼마나 많을지…포비아라서 수시로 체크하고 검사받는 사람들은 오히려 더 조심하니까 양성비율이 훨씬 낮을거같고 에이즈에 대해서 마치 지구반대편 지진소식 마냥 완전 남일이라고 생각하고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일거같거든요…그렇다면 에이즈가 그렇게 최근에 만연해진걸까요? 원래 한국은 마약청정국이었는데 최근 마약이 한국에도 급증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안좋은건 한번 잘못들어오면 빠르게 퍼진다는 말이 있던데 에이즈도 그런식으로 고삐가 풀려 지금 빠르게 퍼지고 있는걸까요? 원장님…인터넷도 그렇고 리뉴비뇨기과 게시판에도 주변에 양성자가 있는데 어떻게 조심해야하냐는
글들도 봤고 아이샵인가 거기 상담센터는 에이즈 양성반응나왔다는 글들이 수두룩하던데…물론 그 사이트는 제가보기엔 동성애자들을 대상으로 검사하는 사이트인거같아 그런 글들이 많은거같긴한데요…어쨌든 에이즈가 그런식으로 퍼지고 있다면 제가 관계한 친구도 감염자와 접촉했을수도 있지않을까 이런 공포가 저를 너무 힘들게 만들어요…선생님 저 에이즈 걸리는건 아니겠죠…이성이 마비되고 온 머리가 에이즈에 대한 공포로 가득차있어 다른 생각을 하기도 힘들고 제정신이 아닌거같아요…나중에 나중에 정말 제가 에이즈 감염이 아니라면 이 글을 본다면 참 한심해 보이고 더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거같지만…그 순간이 오기를 차라리 바라면서 선생님이
저 어찌하면 좋은지 좀 말씀좀 해주실수 맀을까요…제가 관계한 친구는 일반 여성이긴한데요…말들어보니까 주변에 남자가 많고 좀 친해지면 잔적도 몇번 있다고 그런식으로 말해서요…옛날에 만났던 남자가 항문에 성기를 단 한번 삽입한 적이 있었고 아파서 바로 빼라고 그랬다는 말을
들은적 있었어요….거기에 콘돔을 안끼고 질외사정을
피임으로 관계한적도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정말 너무 걱정되요ㅠ 확률적으로는 걸릴확률보다 안걸릴 확률이 훨씬 높다는건 알지만….세상이 항상 이론대로 흘러가는것도 아니어서 정말 미칠거같습니다…처음에는 에이즈가
아닐거라고 모든 정보를 내가 안걸린다는쪽으로 맞추어 생각하다가 어느순간 걸리면 어쩌지? 그럼 죽어야하는데 어떻게 죽지…지금까지 이런 생각을 한적이 없는데 죽음이 이렇게 가까이 있었나 이런 공포에 피말리는 심정입니다….
답변 등록일
2023-06-08
답변 내용
안녕하세요. 신한철 원장입니다.

일단 우리나라의 HIV유병률은 상당히 낮은 편이고, 특히 일반인 여성이 감염자일 가능성은 매우 희박(대략 10만 분의 1쯤)합니다. 감염여성과의 무콘돔 1회 관계로 걸릴 가능성은 2000 분의 1 이라, 최종적으로 2억 분의 1 정도 되겠네요.

콘돔이 느슨해졌다고 질액이 요도까지 스며들어가는 일은 생기기 어렵고, 아에 사용하지 않아서 신선한 질액이 계속 요도점막에 노출된 경우에 비한다면 훨씬 위험이 낮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90% 막아졌을 거로 본다면(주관적으로는 더 높을 것이라 생각함) 20억 분의 1 확율이 되겠네요. 콘돔이 느슨해진 부위로 질액이 들어가서 감염된 사례가 정말 이세상에 존재하는 지도 의문입니다.

운전하거나 버스, 택시 탈때마다 죽을 각오로 유서를 쓰진 않으신다면, 그보다 훨씬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니 똑같이 걱정하시지 말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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