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묻고답하기

이름
익명
제목
왁싱 상처 질문
등록일
2023-05-10
조회
807
내용
왁싱 직후 체액 노출 우려 관련하여 질문드렸던 사람입니다. 53028, 53058번 글입니다.

1. 왁싱 직후 털이 뽑힌 자리의 상처를 무언가에 찔려 생기는상처나 깊은 상처로 보기보다 그냥 피부에 생긴 상처로 보는 것이 맞을까요? 근거로 들어주셨던 문헌의 ‘needlestick injury’나 ‘sharps injury’는 감염자의 혈액이나 체액이 노출된 주사기나 바늘에 노출된 경우를 한정하는 뜻인 건가요? 아님 무언가에 찔린 상처에 감염자의 체액이 노출된 상황을 뜻하는건가요? 전자가 맞다면 개인이 바느질을 하다가 바늘에 찔린 상처는 그냥 ‘non-intact skin’으로 보는 것이 맞는 것이며 왁싱 후 생긴 상처와 바느질 중 찔린 상처가 비슷한 종류라고 인식해도 되나요? 후자가 맞다면 제 왁싱 상처도 이에 해당할까요? 그렇다면 그 상처에 혈액이 아닌 체액 노출 시 가능성은 어떻게 되나요?

2. 근거로 주셨던 문헌에서 말하는 ‘non-intact skin’이 피가 나고 있는 상처도 포함하는 것인가요?

3. 상대가 오랄과 애무 이후에도 사정을 하진 않아서 쿠퍼액에 정액이 섞여있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생각하고 섞였어도 다량은 아니고 미량일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럼 그 정도의 체액으로는 왁싱 직후 모공이 열려있고 털이 뽑혀서 피가 났을지도 모르는 상처 여러개에 노출되어도 가능성은 무시해도 될 수준인건가요? 왁싱 후 일부 부위에 멍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피가 났을지도 모르겠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4. 혹시 정액이 상대 자신도 모르게 새어나올 수 있나요? 제가 사정을 인지하지 못할 정도의 양이면 설사 위 질문과 같은 상처에 새어나온 정액이 노출되었다 해도 안심해도 되는 상황일까요? 아님 그 정도에도 감염 가능한 양의 바이러스가 있을까요? 검사가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5. 쿠퍼액이던 정액이던 그 체액을 직접 상처에 조준하고 분비한 것이 아니고 손에 묻힌 후 문지르거나 성기를 직접 비비고 문지르다가 묻은 경우, 혹은 한두방울 정도 떨어져서 노출된 것이라면 무시해도 될 정도의 가능성인가요? 아님 이것들의 경우도 노출로 간주하고 심각하게 인식하나요?

6. 이 정도 상황에서 분비된 양 정도의 체액(쿠퍼액 혹은 정액, 그냥 마사지 오일 바르는 것만 느껴지고 다른 체액이 떨어지는 느낌은 못 받음, 성관계 시 일반적으로 나오는 쿠퍼액의 양 정도라고 가정한다면)이라면 양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몸 밖으로 나오자마자 마르기 시작해서 죽진 않더라도 감염성은 잃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제 피부와 왁싱 부위 상처에 마사지 오일이 발리져 있었으니 체액이 그 상처(?) 혹은 모공 속에 들아갈때 발라녀 있는 마사지 오일과 섞여서 또한 감염성을 잃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무리일까요?

7. 왁싱 후 생긴 상처가 어떤 상처이든(needle stick injury or sharps injury or non-intact skin), 왁싱 후 털이 뽑힌 상처에 저와 같은 상황에서 체액이 들어가서 점막이나 모세혈관까지 들어갈 가능성이 큰가요? 또, 상처가 깊을 순 있어도 매우 작은 모공 수준의 구멍 수준인데 여기에 들어갈 정도의 양의 체액에 감염 가능한 수준의 바이러스 양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런 상처가 여러 개라 하더라도 감염가능한 정도의 양이 들어가기 어려우며 무시해도 될만한 가능성일까요?

이러한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도 무시해도 될만한 수준의 위험성 인가요?

왁싱 직후에는 털이 작은만큼 모공 크기로 매우 작아도 깊은 상처가 여러개 생겨서 노출이 될 시 상처 한개에만 노출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개에 동시다발로 노출되는 것이라는 생각에 불안감에 계속 질문드리게 됩니다. 가능성이 매우 적다는 것을 듣고도 계속 더 자세히 묻게 됨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로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혹시나 하여 동일 제목과 동일 본문으로 메일로도 문의드렸습니다.
답변 등록일
2023-05-11
답변 내용
안녕하세요. 신한철 원장입니다.

1. "needlestick injury"는 감염혈액이 묻거나 들은 주사바늘에 찔린 경우, "sharp injury"는 감염혈액이 묻은 메스날 같은 것에 베인 경우를 의미합니다. 왁싱후 생긴 상처는 "non intact skin" 정도로 보면 될 듯 하고 그부위에 감염체액이 닿아서 감염될 가능성은 무시해도 되는 수준(1만 미만)으로 봅니다.

2. abrasion(긁힌), cut(베인) 이란 표현까지만 있고, 출혈여부에 대해서 언급은 없습니다. 일상생활 정도에서 생기는 봉합이 필요하지 않은 작은 상처라면 약간의 피가 나고 있어도 위험성은 별 차이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3. 님의 상처가 대표적인 "non intact skin" 정도에 부합할 것 같고, 가능성은 무시해도 될 수준일 것이라 생각되네요.

4.5. 자신도 모르게 정액이 새어나오는 일은 거의 없을 듯 합니다. 상처부위에 일부러 사정했다해도 감염될 가능성이 무시해도 되는 수준인 것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인지하기 어려운 양이라면 당연히 검사가 필요하지 않겠지요.

6. 정액이나 질액은 미량일 수록 빠르게 마르거나 굳는 편입니다. HIV가 스스로 움직여서 감염되는 게 아닌 체액에 포함되어 스며들어야 가능하니, 마르거나 굳으면 그안에 바이러스가 활성화상태라도 전염은 어렵습니다. 오일이 발라져서 막을 이루면 정액이나 쿠퍼액의 HIV가 상처로 침입하는 데 방해가 되거나 최소 체액의 HIV 농도가 떨어져 전염성이 감소하는 역활이 될 것으로 생각되네요.

7. 종합적으로 무시해도 되는 수준이라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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