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걱정많음

제목

이럴경우 감염여부

등록일

2023-05-07

조회

1,044

내용

원장님 전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불과 얼마전 알던 후배랑 같이 술을 마시고 충동적으로 관계를 가졌습니다..저는 무조건 콘돔없으면 관계를 안하는 사람이라서 비몽사몽한 와중에 편의점에서 들러 콘돔을 샀고 콘돔은 잘 착용했고 30분정도 관계를
한거같은데 사정은 하지 않고 끝났습니다 콘돔의 파열을 확인했어야했는데 피곤해서 그냥 콘돔을 벗고 책상위에 던져두고 대충 씻고 잠이 들었고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 책상에 올려둔 콘돔을 화장실에 가서 물을 넣어 새는지 확인해봤고 다행히 콘돔은 멀쩡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걱정되는건 제 손가락에 상처가 있거든요 집에서 뭐 고칠일이 있어서 수리하다가 긁혀서 손가락에 상처가 있었는데요 줄줄 흐르는 피는 아니고 딱지가 진 상처입니다 핑거링이나 그런것도 당연히 피했구요 근데 생각해보니 콘돔을 벗길때 질액이 콘돔표면에 묻어 있었습니다…콘돔 윤활제인지 질액인지 모르겠으나 질에 삽입을 했으니 당연히 질액도 묻어있었을텐데 그걸 위에 말씀드린 긁힌 상처가 있는 손가락으로 만진게 너무 걱정이 됩니다…저는 술을 아무리 마셔도 필름이 끊기거나 기억이 안난 경우는 한번도 없어서 저날밤 상황을 하나하나 다 기억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예전에 군대가기전에 콘돔이 한번 터진적이 있어서 그때 거의 3달간 일상이 마비상태였거든요 그때 정말 키트 검사부터 항원항체 다 받고 음성나와서 앞으로는 절대 확실히
믿을만한 여성이 아니면 관계를 피하겠다고 다짐해놓고 진짜 제가 멍청한게 또 여자가 눈앞에 있고 순간적인 욕정때문에 콘돔끼면 안걸려 이런 생각으로 합리화하면서 또 이런일을
저질러서 너무 창피하고 제 자신이 한심스럽습니다 바쁘신 원장님의 귀한 시간을 뺏어서 너무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원장님….정말 죄송하지만 걱정이 되서 제 글을 잘 읽어주시고 제가 검사를 받아야할 상황인지 아닌지 도움좀 주실수있을까요…. 후배한테 에이즈 걸린거 아니냐고 물어보기도 창피하고 제가 그냥 혼자 속으로 끙끙앓고 창문기를 기다렸다가 혼자 몰래 검사받고 끝내는게 나을까요? 근데 또 제가 주사기로 피뽑고 이런것도 좀 무서워해서요 주사기 포비아도 있거든요ㅠ 참 가지가지하죠ㅠ 이런 주제에 술은 왜 마시고 또 여자랑 관계는 왜 한건지 너무 제 자신이 싫습니다 창문기 12주라는데 그걸 또 언제 기다리면서 고통스럽게 미련하게 바보같이 참 죄송합니다…그래도 원장님같은분이 계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답변 등록일

2023-05-08

답변 내용

안녕하세요. 신한철 원장입니다.

기본적으로 피부의 상처에 체액이 닿아 감염되는 일은 거의 생기지 않는 듯 합니다.
The risk of HIV transmission through nonintact skin (e.g.abrasions, cuts or sores) is considered to be negligible; to our knowledge, there have not been any reported case of HIV transmission through skin cuts or other forms of loss of skin integrity. 출처: UK guideline for the use of HIV post-exposure prophylaxis 2021

후배가 감염자일 가능성도 희박하고, 콘돔에 묻은 질액이 마르지 않고 손가락의 상처로 스며들어갈 정도의 양이 남아있기도 어렵습니다.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화 02-337-0235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9번출구 앞. 대화빌딩 8층 리뉴비뇨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