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익명

제목

귀두염, 요도염, 전립선염, 귀두 돌기

등록일

2024-02-17

조회

496

내용

안녕하세요 원장님,

의심관계일로부터 38일이 지났고 아침에 수요일날 진행했던 혈액검사 (매독, 에이즈) 결과를 확인할 것 같습니다. 단지 제가 불안한 건 의심관계 5일 후부터 발생했던 요도구 발적과 부종이 현재까지 지속이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 지난 번에 보내드렸던 사진에 있는 돌기가 헤르페스인지 의심이 되어 헤르페스에 의한 요도염이 아닐까도 생각을 해보고 있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는 병변을 보시더니 헤르페스는 아닌 것 같고 포경수술을 하지 않아서 발생한 것일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일단 하루에 두 번씩 매일 씻는데 관계일 이전에는 한번도 성기에 문제가 발생한 적은 없었습니다.

혈액검사를 하기 전에 제가 헤르페스도 하고싶다고 의사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헤르페스는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으니 의심관계일로부터 12주 후에 std 12종 (전립선액), 매독 / 에이즈 / 헤르페스를 종합적으로 검사해보자고 하셨습니다. 저는 마음이 편치는 않았으나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주 곰곰히 생각해보면 제 성기에 있는 돌기가 오래 전부터 있었던 것 같기도 하나 일단 굉장히 위험한 성관계가 있었고 제 기억이 왜곡된 것일 수도 있어서 계속 매일매일 성기를 살펴보고는 있습니다.

크게 두드러지는 증상은 없습니다. 그러나 뭔가 요도 쪽에서만 간헐적으로 감각이 유독 더 느껴지는 느낌이 들고 바지를 입고 있으면 표피가 가려운 것 같기도 한 애매한 느낌이 듭니다. 귀두에 있는 돌기는 만져도 아프지가 않으며 발기 시에 주름이 펴지면 입체적인 모양이 아닌 좀 평평해지는 모양이 됩니다 (하얀 자국만 남고). 찾아보니까 저와 비슷한 돌기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몇몇 계신 것 같았습니다. 현재까지 제 요도구 옆 돌기와 가장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 건 요도구 근처에 나는 타이슨샘으로 보입니다. 제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예전부터 요도구 옆에 돌기 같은 게 있었는데 요도구가 붓기 시작하면서 모양이 입체적으로 변해 제가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애매합니다. 일단 이메일로 사진 첨부해드리겠습니다.

1. 현재 제 증상이 귀두포피염으로 추정될까요? (제가 가본 두 비뇨기과에서는 모두 전립선염의 가능성은 떨어진다라고 보았습니다. 요도구 발적과 부종이 전립선염과는 연관이 없는 거 같다고 얘기해주셨습니다.)

2. 이메일로 보내드린 사진에서 요도구 옆에 있는 돌기들이 타이슨샘과 비슷하게 생겼나요?
(전에 아랫입술 밑에 가려움 따가움이 동반되면서 헤르페스가 생겼었는데 수포 낱개의 크기가 더 컸고 굉장히 징그럽게 생겼었으며 2주? 뒤쯤 딱지가 앉았다가 자연적으로 호전됐던 기억이 있는데 현재의 돌기는 통증도 없고 모양도 너무 다릅니다.)

3. 의심관계로부터 5일 후에 진행한 std 12종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이었는데 성 접촉 과정에서 12종에 포함되지 않은 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요도염일 수 있을까요? 그리고 12종에 포함되지 않은 균에 의한 요도염일 경우, 완치가 가능한지?

4. 요도구 발적과 부종이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데 이것과 연관지을 수 있는 병이 있을까요?
(도저히 나을 기미가 안 보이는 거 같습니다.)

5. std 12종 검사는 증상이 있어서 진행을 한 건데 이때 음성이 나왔다면 헤르페스에 대해서는 좀 안심해도 될까요? (병변이 있을 때 pcr을 진행하면 정확하다는 건 알지만 이미 발적과 부종이 있어 pcr을 진행했는데 이게 최소 헬페2형으로 인한 증상은 아닌지)

6. 곧 군대를 가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포경수술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계속 관리를 잘해오다가 너무 위험한 관계 한번으로 성기가 너무 심하게 오염되어 전보다 더 청결에 힘을 써야 할 거 같아서 그런데 군대생활을 고려했을 때 포경수술을 하면 좋을까요?

답변 등록일

2024-02-18

답변 내용

안녕하세요. 신한철 원장입니다.

1. 일반적인 귀두포피염에서 요도구에 국한된 발적이나 부종 같은 증상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2. 사진상으로는 타이슨샘이나 진주양구진에서 보이는 구진 또는 포다이스반 같은 것들과 유사해보입니다.

3.4. 소변에 염증이 뚜렷하고 배뇨시 통증이 있다면, 12종외의 균에 의한 요도염을 의심해볼 수 있겠고 일반균배양검사로 세균감염이 있는 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세균에 의한 것이라면 항생제로 완치가능하고, 바이러스성이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완화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5. 헤르페스에 의한 요도증상이었다면, 그시점의 검사에서 검출되었을 수 있을 듯 하고, 헤르페스로 1개월이나 증상이 지속되는 것도 임상양상과 맞지 않아보입니다.

6. 포경수술을 받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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