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묻고답하기

이름
후회중
제목
매독관련 문의 드립니다.
등록일
2023-03-27
조회
1,100
내용
안녕하세요, 수고가 많으십니다. 매독 관련해서 문의를 드리려고 합니다.

지난 12월 20일 종합 건강검진 중 VDRL 양성이 나와 TPLA 검사 결과 reactive (492.8)를 받았습니다. 참고로 같은 건강검진 중 HIV ab, HBs-Ag, HBs-Ab, HCV Ab는 모두 음성이 나왔습니다.
와이프는 동일검사 결과 VDRL 포함 모두 음성이었습니다.

지난 12월 이전 종합 혈액검사는 20년 9월이었는데, 그 당시는 모두 음성이었으며, 제 생각으로는 2020년 9월에서 2022년 12월 사이에 매독이 감염이 된 것으로 사료됩니다. 그리고 제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궤양이 작년 중하순 쯤 외성기에서 보였던 것으로 언뜻 기억을 하고 있는데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외국에서 거주하는지라, 귀국 후 가정의학의 면담을 거쳐 23년 1월 25일 benzathine benzypeniciline 2.4 M UI 를 « 1회 » 접종하였습니다. 그리고 두 달 뒤인 23년 3월 21일 HIV 1+2 VIDAS검사 및 VDRL, TPHA 검사를 실시하였고 그 결과, HIV 1+2는 negative, 그리고 VDRL은 1/32, TPHA는 2560 unity를 받았습니다.

가정의학과 재면담 결과, 페니실린 1차접종 두 달 후에도 수치가 계속 높으니 Extenciline 3회 접종을 새로 받으라고 하여 이번주부터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상기내용은 저의 상황을 이해하시기 위한 배경설명이었고, 질문이 몇가지 있습니다.

1. 1차 접종 두 달 후에도 VDRL, TPHA 수치가 이렇게 나올 수가 있나요 ? 첫번째 건강검진 중에 받은 VDRL 은 정확한 수치를 받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첫번째는 TPLA, 두번째는 TPHA로 받았는데 같은 검사로 볼 수 있는건가요 ? 같으면 수치가 올라갈 수도 있나요 ?

2. 1차 접종 한달 뒤부터 약 4주간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팔다리가 떨어져 나갈 듯이 무겁고 아프고 피로감이 들었으며 전기가 오르듯 찌릿찌릿한 감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피부에 전체적으로 서늘한 감이 들었으며, 몸을 수건으로 닦을 때 피부가 따가울 정도로 쓰라린 감이 있었습니다. 현재는 많이 호전되어 가끔 손이 찌릿찌릿한 느낌만 남아있는데요, 2차 매독증상이 비슷한 증세가 있다고 하여 질문드려봅니다. 2차 매독증상이라고 판단이 되시는지요 ? 아니면 다른 증상인지요 ? 접종 후에도 증세가 나올 수도 있는지요 ? 참고로 흔히 말씀하시는 피부발진 및 림프절 비대 등의 정상은 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

3. 건강검진 이후 와이프와 가벼운 직접적인 접촉까지 절대로 피하고 있습니다. 사실 예전부터 성적 관계가 없는 사이입니다. 그런데 1월 말에서 2월 초까지 며칠 간 같이 모르고 칫솔을 공유한 적이 있었습니다 (사용시간은 다르고 평상시 사용하는 것과 같이 물로 헹구어 사용을 하였습니다). 현재까지 와이프가 의심스러운 궤양이 나오거나 다른 증상을 호소하지는 않았고, 게시판을 읽어보니 그 정도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은 거의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개인적으로는 후회도 많이 되고 걱정이 많이되어 재차 물어봅니다.

바쁘시더라도 답변 부탁 드립니다. 즐거운 한주 되세요, 감사합니다.

답변 등록일
2023-03-28
답변 내용
안녕하세요. 신한철 원장입니다.

1. 12월20일의 VDRL의 titer(1:32 같은 식으로 표시되는 것)를 한번 알아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혹시 그 결과가 1:128 이상이었다면 이미 어느정도 치료가 된 것으로 보아도 되겠습니다.

아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하는 수 없이 3월21일의 titer인 1:32를 기준으로 향후 6개월이내에 4배수가 감소하는 지를 보아야할 것 같네요. 1:16이면 2배수가 감소한 것이고, 1:8 이면 4배수입니다.

TPLA나 TPHA의 수치는 매독감염이 확실하다는 것으로 보시면 되고 수치는 중요하지 않으니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2. 신경매독 같은 것을 문의하시는 듯 한데, 매독과는 별 관련없는 증상인 것 같습니다.

3. 매독의 전염은 HIV처럼 혈액이나 정액 같은 분비물의 접촉에 의한 것이 아닌, 매독의 병변(1기궤양이나 2기발진)에 직접 닿아서 일어납니다. 칫솔을 공유하는 식으로 매독이 전염될 우려는 없으니 안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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