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ㅇㅇ

제목

사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등록일

2023-02-16

조회

782

내용

에이즈 검사를 받아야 할 지 여쭤보기 위해 글을 작성합니다.

저는 남성이고 여태 남성과의 관계는 한 번도 가져본 적 없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모르는 남성분으로부터 구강성교를 해주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받았고

호기심에 수락했습니다.

대화 과정에서 에이즈에 대한 우려를 표하니 본인은 보균자가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지만

솔직한 말로 그리 큰 믿음이 가지는 않습니다.

구강성교 도중 상대방이 콘돔을 꼭 사용할테니 위에 올라타고 싶다는 말을 하였고

저는 '아 그럼 눈을 감고 있을테니 편한대로 하셔라'라고 한 뒤에

다시 한 번 에이즈에 대한 확인과 새로운 콘돔인지의 여부 그리고 콘돔이 제대로 씌워졌는지를 확인했습니다.

혹시 오해가 생길까 말씀드리지만 제 성기에 콘돔을 씌우고 그 분이 스스로 올라타신 상황입니다.

저는 삽입만 하였을 뿐 삽입당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상대방분이 제 위로 올라와서 관계를 이어나가던 도중

이건 아니다 싶어 그 분께 그만 둘 것을 요청드렸고 그 후 구강성교를 통해 사정한 뒤 끝났습니다.

다만 관계 후 집에 돌아오니 귀두 부분에 통증히 상당히 심했고

다음날(오늘) 일어나보니 귀두 부분의 살 일정 부분이 검은색과 붉은색이 섞인 상태로 변해있습니다.

방금 살펴보니 딱지가 생기지는 않았습니다.

구강 성교중에 상대방의 이가 자주 닿았었는데 그 영향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정리하자면

1. 구강성교 - 5분간의 삽입 - 구강성교의 과정

2. 에이즈 보균자가 아니라는 대답을 받았으나 신뢰하기는 힘듬

3. 새 콘돔임을 확인하고 콘돔을 이용하여 성행위를 진행, 진행 중에 사정이 일어나지는 않았음

4. 구강성교 중 귀두 부분에 생긴 자극으로 인해 귀두의 일정 부분에 변색이 보이고 통증이 느껴짐

호기심만으로 에이즈가 걸렸을 경우에 인생이 겉잡아 질 수 없을 것 같아 가능한 알아보고

최대한 안전한 방향으로 호기심을 충족시키려고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오만했던 것 같습니다

마음이 상당히 불안하고 어떻게 해야할 지 잘 모르겠네요.

제가 에이즈에 걸릴 확률이 얼마나 될 지 제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 지

솔직한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등록일

2023-02-17

답변 내용

안녕하세요. 신한철 원장입니다.

설사 상대방이 감염자라고 가정해도 기술하신 여러가지의 정황상, 뚜렷하게 감염경로에 노출된 것은 없어보입니다. 오랄을 받은 것이나, 콘돔을 끼고 항문에 삽입한 것에 의한 HIV의 감염확율은 무시해도 될 수준으로 판단됩니다.

변색이나 통증은 좁은 항문쪽으로 성기가 삽입되면서, 물리적인 힘에 의해 피멍이 생긴 정도의 문제인 듯 하니, 조금 시간을 두고 관찰하면 차츰 나아질 것으로 기대해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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