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묻고답하기

이름
급합니다.
제목
너무 심각해서 문의드립니다.
등록일
2023-02-01
조회
1,822
내용
여성과 관계를 했는데요, 상대방이 약을 먹지않는 HIV보균자로 확인되었습니다. (오라퀵 두줄 확인)
관계는 잠깐의 오랄, 약 10초정도의 노콘돔 삽입시간이 있었습니다. 체외사정했구요
너무 포비아가 와서 알아보다가 43시간 정도 PEP 처방받아 먹고 있습니다.

1. 약을 28일간 잘 먹는다는 가정하에, 제가 감염될 확률 은 어찌되는지요?
(인터넷 검색해보니 급성 감염기에는 확률이 많이 올라간다고 들었습니다.
상대방도 최근 편도선이 부어서 감염일줄 모르고 당황하는 눈치였습니다)

2. pep와 상관없이 rt-pcr을 계속 받아보려고 합니다.
12일째, 4주째, 6주째 해보려고 하는데 (대학병원의 항항검사와 별도로) 각각의 확률은 어찌되나요

3. 43시간째 약을 잘 먹는다는 가정하에 제가 감염될 확률이 있을까요?

요즘 계속 눈물이 납니다
답변 등록일
2023-02-01
답변 내용
안녕하세요. 신한철 원장입니다.

1. PEP에 실패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대부분 약을 너무 늦게 먹기 시작했거나, 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은 경우에서 실패한 몇몇 사례가 있는 듯 합니다.

오랄을 받아 감염될 확율은 1만분의 1미만, 무콘돔 관계에서 감염될 확율은 2000분의 1입니다. 급성기감염으로 바이러스 수치가 아주 높은 경우였다면 7배까지 감염확율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다만 10초의 짧은 기간임을 가정하면 급성기 감염으로 증가하는 확율은 상쇄되지 않을 까 싶네요.

2. PEP을 하는 중의 HIV RT-PCR나 항원항체검사 대해서는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은 듯 합니다.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중단후부터 날짜를 계산해서 검사해야한 다는 주장도 있고 실제 영국의 가이드라인은 PEP중단후 45일 경과후에 항원항체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론적인 것일 뿐 실제로 영향을 주기 어렵다는 주장들도 있습니다.

실제 HIV에 감염되었다면 PEP에도 진행하는 HIV가 확인될 수도 있으니, 20미만으로 확인된다면 애초에 안걸렸거나 약으로 잘 치료되고 있을 것으로 보고, 12일차나 4주차의 검사는 약간 마음을 놓는 정도로의 제한적 의미를 부여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약을 종효하고 2주 경과한 6주차 정도에서도 이상이 없다고 나온다면 97-98% 정도는 신뢰해도 되지 않을 까 싶습니다.

3. 애초에 안걸렸을 가능성도 높고(2000분의 1), 철저하게 약을 복용하고 실패한 사례가 거의 없다시피 하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또 혹시라도 오라퀵의 위양성 사례가 종종 발생하니, 그여자분도 연락이 되면 잘 설득하셔서 항원항체검사라든 지, RT-PCR 검사를 해보게 하시고, 그경우 위양성 여부나 바이러스의 수치가 높고 낮음 등의 추가정보를 안다면 감염가능성 등을 추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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