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묻고답하기

이름
hpv포
제목
hpv관련 문의
등록일
2023-01-17
조회
837
내용
안녕하세요 선생님, HIV포비아는 이제 탈출한것같은데 HPV로 넘어오게 되네요 ㅠㅠ
제가 HPV에 대해서는 무지하여 글 남깁니다..

1. 가다실 9가를 접종 중에 있는 여성에게 HPV를 옮길수가 있을까요? 예를 들면 1차접종만 마쳤다거나 2차접종까지만 마쳤다거나..

2. HPV의 경우 발견되더라도 1~2년 경과후 자연소멸한다고 알고 있는데 제대로 된 정보인가요? 고위험, 저위험군도 마찬가지인지..

3. 타 비뇨기과에서는 성기에 병변이 없는 경우 굳이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검사결과 양성으로 나와도 딱히 할게 없다는 의견이었는데, 선생님 의견이 듣고싶습니다.

4. 평생 살아오면서 HPV에 대해 걱정을 해본적이 없는데.. 검사를 해보는게 맞을까요? 주위 남자분들만 봐도 HPV 검사를 받아본 사람은 없는데 그냥 별 다른 걱정없이 살아도 되는것인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등록일
2023-01-18
답변 내용
안녕하세요. 신한철 원장입니다.

1. 가다실9가는 위험성이 높은 9종류의 HPV를 선별해서 막는 백신입니다. 모든 HPV를 막아주지는 않습니다, 3차까지 마치기 전이라면 불완전한 면역에 의해서 걸릴 수 있고, 3차까지 다 맞아도 9가지외의 다른 종류 HPV라면 감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2. 네, 맞는 정보입니다. HPV에 감염되더라도 1년정도 경과시 70%, 2년정도 경과시 90% 정도에서는 소멸합니다. 저위험형은 좀 더 빨리 소멸할 수 있다고 하네요.

3.4. 양성으로 나와도 딱히 해드릴게 없는 것도 맞는 말입니다. 국제보건기구에서도 검사가 부정확할 수 있다는 이유로 남성의 HPV검사를 권유하지는 않고 있구요.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원하는 경우라면 검사를 해봐도 좋다 정도입니다.

HPV감염을 검사로 확인해서 생기는 이점은 본인이 걸린 HPV의 타입형에 따라 여성에게나 본인에게 어떤 위험이 초래되는 지 여부와 가다실 같은 백신으로 막을 수 있는 지 아닌 지를 알 수 있고, 그에 따라 어느정도 전략적인 대비를 할 여지가 생길 수 있는 점인 듯 합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본인이 고위험 16번에 감염되었다면 본인에게는 별 문제가 되지 않으나 여성에게는 자궁경부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고, 가다실로 막아지는 타입이어서 상대여성이 가다실을 맞았다면 그여성에게 감염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그냥 관계해도 괜찮으나, 상대여성이 가다실을 맞지 않은 상태라면 감염시 자궁경부암발생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성관계를 하기전에 가다실을 맞도록 권유한다거나 할 수 있겠지요. 또는 저절로 소멸할때까지 주기적으로 검사하면서 계속 성관계를 피하는 선택도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만일 본인이 저위험 6번에 걸렸다면 여성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은 적으나 성기에 사마귀가 생길 가능성이 높고, 역시 가다실로 막아지는 타입이라, 여성이 가다실을 맞을때까지 성관계를 피하거나, 소멸될때까지 피하거나 등의 행동을 선택할 수도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본인이 저위험 54번에 걸렸다면 여성이나 본인에게 암도, 사마귀도 안생길 가능성이 높으나 가다실로 막아지지는 않는 타입이라, 위험성을 무시하고 성관계를 하거나(여성도 동의한다면), 전염을 피하길 원한다면 소멸시까진 철저히 관계를 피하는 선택외에는 답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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