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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후회ㅠ
제목
태국여행 후 성병에 대해 질문드립니다...ㅠ
등록일
2022-09-01
조회
11,130
내용
귀국하자마자 글을 씁니다...
출국 직전 태국 현지여성의 집에서 성관계를 가졌습니다...

관계 시작 전 둘 다 샤워를 했습니다.
바로 콘돔을 착용하였고 제가 손가락을 여성분 성기에 넣어 애무하였습니다.

여성분이 콘돔을 낀 제 성기 위에 오랄을 해준 뒤 삽입하여 약 5분 정도 관계를 하다 발기가 풀렸습니다.
그래서 콘돔을 벗기고 여성분이 오랄을 해줬고 저는 손가락을 여성분 성기에 넣었습니다.

이후 윤활액과 여성분 질분비물이 묻은 제 손으로 제 성기기둥과 뿌리쪽을 잡았은 채로, 여성분의 손을 이용하여 사정하였습니다.

키스는 콘돔을 사용한 채로 여성에게 삽입 한 뒤 그 위에 다시 여성분이 오랄을 하고 나서도 하였습니다. 간접적으로 여성분 질내분비물이 여성분 입을 통해 저에게도 전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총 과정은 15분 가량이었습니다.

불이 어두워 여성분 성기에 곤지름이나 물집 등이 있는 지를 보지는 못 했으나 손으로 만졌을 때 특별한 이상은 확인하지 못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여성분이 다양한 분들과 관계를 가졌던 것 같은데... 해외고 술까지 먹어서 그런지 아니면 정신이 나갔었는 지 너무 후회가 되네요... 성기만 몇 번을 닦아냈는 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증상은 딱히 보이는 것은 없고 음식을 잘 못 먹었는 지 아토피 비슷한 증상(팔꿈치 안측이 가려움)과 팔다리 붉은 아주 작은 반점이 있생겼습니다.(알러지에 의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쭤보고 싶은 것을 정리하면
1. 콘돔을 사용하였고 삽입은 콘돔 없이는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제 성기에 딱히 상처가 없었고 여성분도 출혈이 있던 것은 보지 못하였기에 에이즈 등의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다른 글에서 봤으나 구강성교가 어찌되었건 있었다는 점이 있어 불안합니다.
헤르페스, 매독, HPV 등과 같은 질병은 콘돔을 사용해도 걸리며 저는 콘돔없이 오랄도 했고 여성질분비물을 만진 손으로 제 성기까지 만졌기에...
원장님의 경험 상 이정도에서 성병 감염 가능성 높다고 생각할 수 있는 지 아니면 염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의외로 많은 글에서 저보다 과정이 길고 복잡했음에도 성병을 염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말씀하시어 제 상황을 구체적으로 적어 여쭤봅니다.

2. 어차피 성병 검사를 받아본 적이 없어 이번 일도 있어 받아보려 합니다.
에이즈까지 생각하면 대략 12주 뒤에 검사하는 것이 좋다고 본 것 같은데 가급적이면 빨리 검사를 해보고 싶어서요... 내일 검사 해보는 것은 어떠 지, 만약 추천하지 않는다면 원장님께서 추천하시는 때가 있을까요?
오늘 당장이라도 받고 싶은데 어차피 검사해도 나오지 않는다는 글들을 봐서 여쭤봅니다.
혈액검사, STD, 브러쉬 등 필요한 것은 전부 받고 싶은데 꼭 받았으면 하는 검사도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곤지름의 경우 HPV를 브러쉬를 통해 피부에서 채취해 검사한다고 들었는데 이는 저처럼 성관계를 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경우에도 어느정도 신뢰할 만한 것인지 아니면 병변이 없다면 의미가 없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향후 저랑 관계할 여성분들에게 자궁경부암 등의 피해가 갈 수 있다고 보아서 꼭 확인해 보고 싶습니다. 검사 해야 한다면 며칠 뒤 하면 좋을 지 여쭤봅니다.

4. 3번과 연관 된 질문입니다. 만약 증상이 특별히 없다면 얼마간 성관계를 하지 않아야 다른 여성분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수 있을 지 궁금합니다. 무증상 흘림이라는 것을 보아서 한동안 성관계를 가지지 않을 예정인데... 어느정도로 하지 않아야 하는지가 궁금합니다. 곤지름, 매독, 헤르페스 등을 제가 증상이 없어도 전파할 수 있으니... 최소한 얼마간은 조심하며 살아야 하는 지를 알고 싶습니다.

5. 관계를 한지 얼마 안 된 지금 가다실을 맞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미 걸린 HPV는 어쩔 수 없겠지만 이번에 새로 접한 HPV 타입들은 빨리 맞으면 방어에 도움이 될까요?

6. 예방적으로 세균성 질환을 막기위한 항생제와 사면발이를 막기 위한 연고사용을 추천하실까요? 추천하신다면 바로 처방받을 계획입니다.

7. 저처럼 1회성 성관계에서 성병에 걸리는 경우가 많은 지 경험상 어떻게 보시는 지 궁금합니다.

8. 마지막으로 비뇨의학과 전문의 입장에서 저와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 것을 가장 추천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관계가 일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상대여성에 대한 신뢰가 높지 않은 상태에서 선제적으로 제가 검사를 받았으면 한다거나 약을 먹었으면 한다거나 하는 부분이 궁금합니다.
답변 등록일
2022-09-02
답변 내용
안녕하세요. 신한철 원장입니다.

1.7. 성병을 크게 걱정하실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가능성이 높은 순으로 본다면 HPV>=헤르페스>요도염>매독>HIV 순일 거라 판단됩니다. 그나마 가능성 높은 HPV나 헤르페스도 아마 확율은 수백~수천분의 1 정도일 듯 하구요.

2. 조만간 누군가와 성관계를 콘돔없이 하셔야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좀 지켜보셨다가 검사하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모든 성병검사는 대체로 시간이 지날 수록 정확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HIV가 확진이 되는 6주나 매독이 확진이 되는 12주 정도가 무난하구요.

3. 전혀 병변이 없는 분들도 검사를 해보면 종종 검출되는 편입니다. 따로 확진기간이나 권유기간이 존재하지는 않지만 노출 직후보다는 시간이 경과한 뒤가 조금이라도 더 정확할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되니 매독이나 HIV같은 검사를 할때 같이 하시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

4.8. 충분히 성관계를 피하실 수 있다면 12주후에 모든 성병을 검사하고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신 후 관계하시는 게 현실적이지 않을 까 싶네요. 전반적으로 봐서 성병의 위험이 큰 상황이 아니니 너무 걱정마시구요.

5. 6개월간 3번이나 맞아야 제대로 효과가 나오므로 이번 노출에 대응해서 맞는 것은 무리입니다. 맞는 다면 향후의 새로운 성관계에서 감염되는 것을 막을 목적으로 봐야지요.

6. 사면발이는 쉽게 치료가 되고 찜질방 등에서도 걸리는 질환이면서 요즘 흔치 않아서 그리 신경써서 대응할 가치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원하시면 연고 처방을 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셔도 좋구요. 항생제는 매독이나 요도염쪽으로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감염가능성이 수만~수십만분의 1 정도 수준일 거라고 생각되어 굳이 필요할까 싶네요.

7. 콘돔을 사용하고 오랄 받은 수준에서 성병에 감염되는 경우는 꽤 드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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