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묻고답하기

이름
리뉴
제목
항원항체와 rtpcr
등록일
2022-07-27
조회
2,620
내용

원장님 6주항원항체와 rtpcr중 1형만 본다면 rtpcr이 더 정확하시다고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그래서 궁금증이 몇개 생겼습니다..일단 예방적인 치료를 전혀 받지않고 2형은 거의 없다시피하니 2형은 제외하고 1형만 존재한다는 전제로 질문을 드리고싶습니다...

1. 6주항원항체와 rtpcr중 1형은 rtpcr이 더 정확하다는건 6주항원항체의 위음성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존재한다는 의미일까요? 애초에 제가 그냥 드는 생각은 더 정확한게 존재한다는거 자체가 6주항원항체음성이라는 결과 자체가 조금이라도 위음성가능성이 존재한다는걸로 들려서요...근데 왜 보건당국은 6주항원항체를 확진이라고 정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차라리 12주 항원항체를 확진이라고 정해야하는거 아닌가요?

2.1형만 놓고볼때 rtpcr은 굉장히 고가고 접근도 쉽지않아 그냥 대충 항원항체로 보건당국에서 타협을 본걸까요? 만약 정말 정확한 결과를 알고싶다면 rtpcr을 받아봐야하는지 궁금합니다...

3.원장님도 그렇고 구글 영문검색해도 4주항원항체이후 양전된 구체적 사례가 없다시피하다는 말을 많이 봤는데요 그럼에도 확률은 99프로라고 나오는 이유가 뭘까요? 99프로면 1프로의 위음성가능성이 존재한다는건데 세상에 수많은 사람들이 4주차에 항원항체검사를 받았을텐데 그 후 양전사례가 구체적으로 없다는게 좀 이해가 안갑니다...분명 세계의 많은 hiv전문가나 의사분들이 구체적인 4주후 양전사례가 한두건이라도 발견되면 발표를 했을텐데말이죠...

4. 6주항원항체에서 음성받고 보건당국에서 당신은 안걸린 확진입니다라고 했는데 더 정확한 rt pcr로 검사한 결과 만약 양전이 되버리는 일이 발생한다면 보건당국을 상대로 법적인 대응이 가능한가요?

5. 코로나같은것도 아니고 hiv는 아주 미미한 확률도 보건당국에서 특별히 신경써야되는거 아닌가싶은 생각이 듭니다..만약 6주항원항체검사가 0.01프로의 위음성 가능성이라도 존재하고 그래서 희박한 확률로 위음성이 나온분이 본인은 hiv안걸린줄 알고 살다가 8~10년후에 에이즈로 진행되서 치료시기 다 놓치고 그러면 누가 책임져줄지 그런부분도 막 걱정이 됩니다...

6. 원장님의 개인적인 고견이 궁금합니다...우리나라 보건당국에서 정했으니 원장님도 그걸 따라야할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으실거같아서요...보건당국에서 정한거말고 그냥 신원장님 개인적인 고견으로도 정말 희박한 가능성까지 고려해서 6주 항원항체 음성만 받아도 잊어도 문제가 없는건지 아니면 rt-pcr을 받는게 더 정확한 결과를 보여주기때문에 rt-pcr을 받는게 좋을지 아니면 12주까지 기다렸다가 콤보검사를 받는게 좋을지 너무 궁금합니다....

정말 고민이 많습니다...막 몸이 조금만 아파도 초기증상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포비아가 심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부탁드립니다 감사드려요 원장님....
답변 등록일
2022-07-28
답변 내용
안녕하세요. 신한철 원장입니다.

1.2.3.5.6.
비유를 들자면 과거에는 "99.5이상의 금이면 순금으로 쳐주었는데 어느 시기에 저질제품이 통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99.9 이상인 경우만 순금으로 표기하기로 한다" 처럼, 음성확진이란 일종의 사회적인 합의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99.9 정도면 순금으로써 충분히 믿을 만하고, 더 높은 포나인(99.99)까지 필요하지 않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낀다면요.

만일 99.99%만, 혹은 99.999%만 순금으로 표기해야한다는 어떤 합리적인 이유가 생기고 사회적인 합의가 된다면 순금의 기준은 그때 바뀔 수도 있겠지요. 지금 보건당국의 판단은 6주의 항원항체검사면 놓치는 경우가 거의 없고 충분하다란 거겠지요.

위음성관련은 예를 들어 1990년대 후반에 처음 개발되었던 시점의 항원항체검사에서 6주 이후의 양전 케이스가 몇몇이 당시 있었다면 향후, 근래의 항원항체검사에서 6주 이후의 양전이 없다쳐도 과거의 데이타를 제외하지 않는 한 영원히 6주에 100% 기준은 채워질 수 없는 불가능의 영역이 되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RT-PCR을 확진검사로 안하는 이유는 고가에 쉽게 접근이 안되는 것의 영향도 분명 있을 듯 하구요. 언젠가 비용이 저렴해지고 지방의 작은 읍면에서도 검사가 가능해지는 수준이라면 확진검사가 될 수도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12주의 항원항체검사를 확진기준으로 해야하지 않는 냐 물으셨는 데, 6주 혹은 12주의 항원항체검사를 확진기준으로 선택하는 것은 장단점이 있는 문제 같습니다. 확진기간인 12주 동안 검사안하고 여기저기 전염을 시키는 경우가 생긴 다면, 6주에 빨리 감염자를 발견하여 조치를 취하거나, 불필요한 불안감을 줄이는 장점이 더 크다 봤을 수 있구요.

보건당국에서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하여 6주 항원항체검사를 확진기준으로 했다면 믿고 따르셔도 괜찮습니다. 정히 찜찜하다면 12주에 해보셔도 되지만 결과가 바뀌는 일은 생기기 어렵습니다.

마지막으로 HIV감염의 실질적인 문제로 보건당국에서 신경쓰는 것은 님이 걱정하는 6주 혹은 12주 항원항체의 확진기준 차이로 혹시라도 놓쳐지는 1-2명(그나마 정말 존재하는 지도 모르는)이 아니라, 위험한 노출에도 불구하고 HIV를 신경쓰지 않고 검사를 받지 않고 지내는 사각지대의 고위험군의 사람들일것 같습니다.

4. 법적인 대응은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내가 노출되고 6주 이후였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 자체가 어려울 것 같아요.


전화 02-337-0235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9번출구 앞. 대화빌딩 8층 리뉴비뇨기과.
전화걸기 온라인상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