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채혈

제목

채혈 등 여쭤보네요..

등록일

2022-06-07

조회

1,168

내용

원장님,
거주지상 리뉴에 내원하지 못하고
부득이하게 회사 인근에 방문하여 에이즈 피검사를 받았습니다.
내원하지도 못하고 온라인 질문을 드려 송구스럽습니다..
걱정되는 일이 있어서 죄송하게도 질문 드려요..

1. 피검사시 간호사분께서 팔에 주사바늘을 찌른 상태에서 체감상 상당히 오래 채혈을 하셨는데요. 제가 주사 공포증이 있어서 채혈과정을 보지못하고 고개를 돌리고 있었습니다.. 피검사시 일반적인 시간보다 오래 걸리는 것을 정상으로 봐도 되겠지요?

2. 간호사분께서 채혈 전에 알콜솜을 꺼내서
채혈때 제가 걸터앉은 베드에 알콜솜을 올려두더라구요.
베드에 성병성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남아있어서 알콜솜에 스며들고,
채혈후 그 알콜솜으로 제가 에이즈 등 성병에 걸릴것으로 걱정하는것은 너무 나간 생각일까요?ㅠ

3. 보통 알콜솜으로 충분히 지혈을 하라고 하는데,
약 2~30초후 바로 스티커를 붙혀 주시더라구요.
계산후 건물밖으로 나오면서 별생각없이 채혈한 팔을 봤는데요.
붙힌 스티커에 피가 흥건하게 퍼져있고 굳어 있더라구요...
단순히 지혈이 충분히 되지 않아서 피가 많이 흘렀다가 멈춘것으로 생각하고 걱정하지 않아도 될까요?
지혈이 덜되었다고 해도 피가 상당히 많이 나왔고 굳어있었습니다..
혈액순환 관련하여 별다른 약을 먹는것도 아닌데...
위 상황과 에이즈 전염과의 연관성에 대해서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4. 많지는 않겠지만, 검사받으시는 에이즈에 전염된 환자도 분명 나올텐데요..
피검사 해주시는 간호사분들께서 피를 뽑은 이후에
알콜솜으로 검사한 부위를 눌러주시는데..(오늘 저도 그랬습니다)
어쨌든 알콜솜 밑은 피가 나고 있는 상황에서 간호사분들이 알콜솜으로 상처부위를 누르는 행위는 에이즈 전염과는 상관이 없나요?
그럴리 없겠지만, 만약 어떤 환자가 에이즈에 걸려있었다면,
간호사분은 위와 같은 알콜솜으로 누르는 행위로 인하여
전염에 노출된게 아닌가해서요..

5. 마지막입니다... 제 진료 및 검사 바로 직전에 어떤 남성 환자분이 계셨는데요.
그분 이후에 채혈한것도 괜히 신경쓰이지만, 소변검사하러 화장실에 들어가고 나올때 손잡이를 잡은것이 걱정이 많이 됩니다.
소변을 종이컵에 담을때, 그분이 손으로 본인 성기를 잡았을테고 그이후 그 손으로 손잡이를 잡고 나왔을텐데... 혹시 성기에서 손에 성병이 묻었고, 손잡이를 통해 제 손과 제게 전염되었을까봐요.. 참고로 손씻는 세면대는 검사실 밖에 있었습니다...

이게 가능하다면 모든 비뇨기과가 같은 문제로 시끄러울텐데요...너무 큰 걱정에 부끄러운 질문을 드리네요..


제가 다시 읽어봐도 5가지 질문들이 일반적인 상식을 지닌 분들에게는 와닿지 않음을 느낍니다...

포비아로 6주동안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이번 항원항체검사를 받고 최대한 털어버리려고 합니다..

염치없지만 위 5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원장님..

감사합니다!

답변 등록일

2022-06-08

답변 내용

안녕하세요. 신한철 원장입니다.

1. 흔히 있을 수 있는 일 같습니다.

2. 네, 걱정하실 필요없어보입니다.

3. 지혈이 덜되었던 것 같네요. HIV와 연관짓기는 무리입니다.

4. 실질적으로 손에 전혀 상처가 없다면 알콜솜에 배인 피가 좀 묻는 정도로 감염될 위험성은 0에 가깝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나트릴이나 비닐장갑 정도라도 사용하는 게 안전할 것 같구요.

5. 그렇게 감염이 된다면 그곳에 몇년간 근무하는 의사나 간호사들은 전부 감염되어야겠지만 그런 일은 생기지 않습니다. 손 물건을 여러번 거쳐서 전염되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니 괜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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