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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페스 감염 의심입니다. 너무답답해요..

등록일

2017-08-17

조회

14,572

내용

남자친구와 4년 넘게 교제 중입니다.
남자친구와 사귄지 2년쯤됐을때 관계 한지 한달 여 후인데, 생리 시작일 며칠 전 부터 아래가 간지러워 샤워기로 씻었더니 따가움이 증가했습니다. 물을 못 댈 정도로 아프더라구요. 그러다 생리 끝날 쯤이라 관계를 가지고 산부인과를 갔더니 육안으로 보시고 헤르페스라고 진단을 받았습니다.

당시엔 헤르페스가 뭔지 몰라서 그러려니 했는데, 찾아보니 생각 보다 큰 병이었습니다. 완치가 불가하다는 말과 전염이 가장 큰 걱정거리였는데요, 무엇보다 감염 경로가 의아합니다.

남자친구와 저는 서로 첫 관계이고 다른 대상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발병 되려면 진작 됐어야지 관계한지 2년만에 발병 한 것도 이상하고, 그 후로 2년이 지나도록 비슷한 증세 재발도 없었습니다.

게다가 남자친구는 평생, 성기에 뭐가 난 적이 없다고 하고, 2년전 당시에도 저만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께서 수포가 있다고 헤르페스 진단 내리셨을 뿐, 남자친구는 여전히 한번도 발병이 된 적 없습니다.

저는 2년째 아무 증세 없다가 최근 급성 방광염이 걸리더니 며칠 후 부터 음부가 가렵다가 동시에 생리를 시작해버려 바로 산부인과에 가진 못하고 사진만 찍어놨었습니다. 질염 같기도 하고 제가 육안으로 봐선 헤르페스를 염두해 두고 있어서인지 수포로 보이기도 하구요. 사실 수포 보단 좁쌀 같은 습진 같기도 합니다. (남자친구 손에 한포진이 있는데 그게 옮았을지..)급한대로 항 바이러스제 연고인 발트락을 사서 발랐습니다. 하루에 한번 발랐는데 일주일째 계속 되는걸 보니 약효과가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그러다 생리 끝날 무렵 산부인과에 갔는데 육안으로 헤르페스 증세는 안보인다고 말씀하셨고 질에 좌약같은거 넣어주셨으나 따로 약 처방은 없었급니다. 하지만 병원 다녀와서도 계속 가렵습니다.

질문요약입니다.
1. 서로 첫 관계인데 2년 만에 헤르페스에 걸릴 수 있나요?
2. 이런 상황엔 1형이 성기로 교차 감염 된거면 몰라도 2형일 가능성은 없죠?
3. 2년 전 진단이 오진인지 아닌지는 혈액 검사 igg로 확실하게 알 수 있을까요?(정확도)
4. 최근 걸린게 헤르페스인지는 igm으로 확인 가능한가요?
(차라리 다른 균 검사를 해보는게 나을지?)
5. 1형 2형 구분 해서 igg 검사하면 비용은 얼마가 될까요? (보험 되나요?)
6. 이럴땐 남자친구와 저 둘다 혈액 검사를 해야할까요 아님 한명만 해도 될까요?

답변 등록일

2017-08-17

답변 내용

안녕하세요. 신한철 원장입니다.

1. 무증상감염으로 2년간 증상없이 있다가 근래에 증상이 생기는 것도 가능합니다.

2. 두분이 모두 상대가 첫경험이라면 2형 감염일 가능성은 희박할 것 같습니다.

3. igG검사의 신뢰도는 최대 98.5% 정도입니다. 1.5%에서는 영구히 검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4. igM으로 최근의 감염여부를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igG에 꼭 선행해서 나오지 않고 오래전의 감염에서도 증상이 있을 때는 다시 검출되기도 하며, 위양성도 많은 편입니다.

5. 헤르페스 진단을 넣고 1형이나 2형 igG중 하나의 항목은 보험처리가 가능합니다. 보험으로 하나만 검사하신다면 만원 좀 넘는 비용이 나오고 비보험처리항목은 3만6천원 정도 입니다.

6. 일단 님이 해보시고 양성이 나온다면 남자친구도 해보는 게 좋겠습니다. 만일 두분 모두 양성이 나온다면 서로의 전염을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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